전체 글68 [초등학생 드림 렌즈 후기] 드림 렌즈 2년 6개월만에 교체했어요. 애증의 드림렌즈 아이가 눈이 나빠진 건 7살부터였다. 유치원에서 연락이 와서 안과에 갔더니 이미 눈이 많이 나빠진 상태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안경을 맞추었으나 안경이 불편한 아이는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쓰다 안 쓰기를 반복하는 사이 눈은 중등 근시까지 나빠졌다. 성장을 하면서 눈이 더 나빠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드림렌즈를 알게 되었다. 내가 좀 더 일찍 드림 렌즈를 알았더라면 지금보다는 눈이 훨씬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 나를 자책했었다. 그런데 드림 렌즈에 대해 알아보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은 드림 렌즈를 끼우고 재우고 빼기가 어렵다는 내용을 보면서 아이에게 덜 미안했다. 지금이라도 드림 렌즈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중등 근시라 처음 드림.. 2023. 11. 5. 생활일기# 연극을 마치고 꽃다발과 노란 응원봉, 칭찬 오늘은 아이가 한 달 반동안 열심히 연습한 학급 연극 발표날이다.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바쁘게 집으로 왔다. 시작 시간은 6시. 우리가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6시 10분. 교문을 들어서는데 운동장에 개미 한 마리 없이 조용했다. 뭔가 쐐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6시까지 오면 된다고 해서 우린 10분 늦어도 괜찮을 거라고 하는 마음으로 강당으로 들어갔다. 강당에 들어선 순간 아이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다른 학부모들이 일찍 와서 미리 자리를 잡아서 앉을 의자는 거의 만석이었다. 무대가 잘 보이는 앞쪽 자리는 남아 있지 않고 뒤쪽 끝자리만이 몇 개 남아 있었다. 일단 의자에 가방을 놓고 두리번 아이를 찾았다. 다행히 마지막 줄 끝자리에 앉아 있어 살며시 가서 어깨를 툭 치면서 내.. 2023. 11. 2. [인생 필독서 추천]빨강 머리 앤을 읽고 아이의 평생 친구가 될 빨강 머리 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경주 황리단길에 여행을 갔다 어서어서라는 서점에서 아빠가 아이에게 갖고 싶은 책을 고르라고 했을 때 아이가 고른 책이다. '빨강 머리 앤' 정말 유명한 책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각종 매체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 만화로 제작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아이는 표지가 너무 예쁘다며 소장하고 싶다고 해서 집으로 데려왔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아침에 아이를 깨우고 책을 읽어주고 있다. 일명 깨움책이다. 아침에 커튼을 걷고 햇살이 들어오면 아이는 뒤척인다. 내가 책을 읽어주면 어느새 일어나 책소리를 듣고 있다. 난 작은 소제목 한 쳅터만 읽어주고 아침을 하러 부엌으로 간다. 아이는 책 내용이 궁금했는지 혼자 책을 읽곤 한다... 2023. 10. 28. 피부 붉은 반점 점상출혈 혈관염 증상 (+진료후기)② 2023.8월 다리에는 여전히 점상출혈이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며 만성화되어 가고 있다. 팔에도 점상출혈이 생기기 시작했다. 뭔가 다리, 팔, 전신 순으로 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팔다리가 색소침착으로 보기가 좋지 않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약과 스테로이드제가 너무 싫어서 가고 싶지 않았다. 2023.9월 팔에 자꾸 더 많은 색소침착이 남기 시작했다. 마냥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경남에 있는 유명한 약초 파는 분에게 찾아갔다. 시골 마을에 사시는 분인데 아토피 때문에 많이 찾는 분이라고 들었다. 그분이 내 다리랑 팔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약초는 없다고 그냥 가라고 했다. 그래도 멀리까지 찾아왔는데 아무 약초도 아.. 2023. 10. 28. 생활일기# 눈물의 수영편 포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아이가 슬며시 다가왔다. “엄마 나 수영 안 가면 안 될까? 너무 힘들어. 그만 다니고 싶어.” 진지한 눈빛이었다. 아이가 수영을 배운 지 이제 1년 정도 되어 간다. 처음 수영을 배우게 된 계기가 가족끼리 여행을 가도 다른 조카들은 수영할 줄 알아서 물에서 자유롭게 놀고 하는 데 우리 아이만 수영을 안 배워 물에서 재밌게 놀지 못하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였다. 지금은 자유형, 배영, 평형을 익혔고 접영을 배우는 중이다. 접영을 배우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다. 아무래도 접영이 에너지 소모도 상당하고 수영의 꽃이라 불리는 만큼 성인도 어려워하는 유형이다. 아이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접영은 익히는 게 너무 어렵다고 했다. 지난달에 접영이 너무 어.. 2023. 10. 1. 생활일기# 분노의 단소편 초등학교 생활 최대의 난관 분노의 단소 단소의 저주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5학년 때 단소 불기가 음악 수행평가였다. 그때도 아이 반 친구들이 다들 단소를 너무 불기 어려워해서 음악 선생님이 수행평가를 노래 부르기로 변경해 주셨다고 했다. 그 일로 아이들에게 음악 선생님은 정말 착하신 선생님으로 불렸다. 아이는 피아노도 잘 치고 리코더도 곧잘 부는 음악엔 항상 자신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단소라는 벽에 부딪혀 2년째 고전 중이다. 6학년 음악 시간 수행평가가 하필 또 소리내기 까다로운 단소이다. 단소는 초등학생이 제일 스트레스 받는 악기로 유명하다. 단소는 소리내기가 사람에 따라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악기이다. 설명서에 보면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아서 취구를 아랫입술에 갖다 대고 입 모양을 ‘애~’를 .. 2023. 9.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