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년제는 한국과 다르다.
우리 아이 미국 중학교에 가면 몇 학년일까?
처음 미국 학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아이 학년을 알아볼 때만 해도
미국이 한국이랑 학년이 같은 줄 알았다.
하지만 미국은 학년, 학기체계가 한국과
완전히 달라 당황했었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무지했었다.
정답은 내가 가는
미국 주의 카운티 교육청에
문의하는 것이다.
처음 미국 아이 학교를 알아볼 때 정보가 없어 엄청 헤매었다.
미국은 한국과 학년제 체계가 다르다.
심지어 주의 카운티마다 다르다.
쉽게 말해서
한국은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제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학년제가 1~12 grade로
나뉜다.
초등 grade 1~4, 1~5, 1~6
중등 grade 5~8, 6~9, 7~8
고등 grade 9~12, 10~12, 9~12
심지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같은 곳은
카운티 별로 중등 시작 grade가 다르다.
미국은 주소지가 정해지면 자동으로 학교가 정해지기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가기 위해선 주소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샌디에이고에서는
초등 grade가 1~6인 곳에 보내려고
시그니처포인트 아파트에
주소를 두어야 해서 알아봤던 기억이 난다.
따라서 본인이 가는 미국 주의
카운티 교육청에 주소지별로 나뉘는 학교를
알아보고 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의 적응을 위해
학년 다운 grade를 해주는 학교가 있는데
그것도 학교 재량이라 학교마다 다르다.
한국아이들이 적응을 위해
다운 grade를 원하지만
엄격하게 다운 grade를 허락하지 않는
카운티가 있는가 하면
너무 쉽게 다운 grade를 해주는 카운티도 있다.
우리가 알아본
텍사스주 달라스에 한 중학교는
다운 grade를 잘해주는가 하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다운 grade를 엄격하게 지켰다.
미국은 주마다 학년을 나누는
출생년월일 기준도 저마다 다르다
우리 아이가 가는 주 카운티의 중학교는
다행히 생일 기준이 8월 1일이라
학년이 up 되지 않았다.
우리가 아이 학교를 알아볼 때
출생년월일 기준이 10월인 카운티도 있었고
8월인 카운티도 있었다.
다운 그레이드를 원하던 우리는
8월 기준으로 끊어지는 학교를 찾았었다.
또한 미국은 1학기가 8월에 시작하고
2학기는 1월에 시작한다.
한국과 학기 체계도 다르다.
우리 아이도
한국에서 초등 졸업 인정을 받고
미국에 갔을 때
중등 6 gade 1학기가 아닌
2학기를 시작했었다.
처음 미국 갈 때 아이 적응을 위해
다운 grade를 해주는
카운티 학교를 가려고 노력했었다.
지금 지나와서 생각해 보니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응을 잘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믿고 기다리는 것만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처음 낯선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다른 인종의 아이들과 수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딱 3개월만 눈물 콧물 흘리며 견뎌내면
정말 거짓말처럼
아이가 학교 가는 길이 즐거운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아이는 미국에 오면서
출석일수가 2/3가 넘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을 인정받고 미국에 왔다.
한국에서 중학교 배정원서를 쓰고
배정을 받고 올 수 있었지만
우리는 일부러 배정원서를 쓰지 않았다.
미국에 다녀와서 아이의 학업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되지 않았고
가고 싶은 학교가
그때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 학교 생활을 마치고
한국 중학교에 돌아와
거주지를 정하고 관할 교육청에
소속된 학교들 중 티오가 남아있는
자리가 있으면
그 학교에 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리스크가 있지만
우리는 다녀와서 학교를 선택하기로 하고
미국에 왔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분명 아이는 미국 학교 생활을 마치면
지금의 아이와는 다른 아이로
성장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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