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26

[미국 학교 도시락 + 학교 이야기⑥]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의 사소한 일상은 어떨까? 미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의 사소한 일상은 어떨까? 아이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이 미국에 오기 전 가졌던 선입견들이나 상상으로만 여겼던 것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많은 생각들이 바뀐 듯했다. 처음 미국에 올 때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으로 여기 오는 걸 완강히 거부했었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울었었다. 지금 아이는 머릿속에 있던 안개가 걷히고 이곳의 밝은 모습들을 경험하며 미국을 떠나는 게 아쉽다고 했다. 요즘 들어 부쩍 친해진 친구들과 조금은 헐렁한 미국 수업 시스템, 친절한 이웃들 놓아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이 하나 둘 생겼기 때문이다. 할로윈데이 여기 사람들은 할로윈데이에 진심이었다. 마트에 가도 호박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고 초콜릿과 사탕 꾸러미가 넘쳐났다. 처음엔 .. 2024. 12. 15.
[미국 학교 도시락 + 학교 이야기 ⑤] 미국 중학교에서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면 어떨까? 미국 중학교에서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면 어떨까?    한국에서는 3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반면에 미국에서는 8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된다. 아이가 6학년을 마치고 7학년으로 올라가는 새 학기가 되니 설레기도 하고 학교 공부가 어려워진다고 들어서 걱정도 되는 듯 보였다. 더욱이 새로운 언어인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었고 수학도 다소 높은 레벨의 수업이 배정되어 6학년 때와는 달리 수업이 조금 타이트해졌다.  이런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단 20분의 점심시간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처음 미국 왔을 때보다 요리 솜씨도 늘었고 예쁜 음식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맞게 나름 노력하면서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요즘은 도시락도 싹 비워오고 투정 없이 학교를 잘 다.. 2024. 9. 26.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여행]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세콰이어 국립공원 제너럴 셔먼 트리/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폭포 글레이셔 포인트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신기한 나무와 폭포, 바위 우린 뜨겁게 달궈진 사막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뒤로 하고 신기하게 뒤틀린 가지를 하늘로 뻗어 올린 조슈아 트리로 유명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우린 언제나 그랬든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비지터 센터에 먼저 들러 지도를 챙기고 직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들은 후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여름에 체감온도가 훨씬 높아서 고생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우린 뜨거운 시간을 피해 오후 5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입구로 들어갔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들어가니 입장료를 받는 직원들이 퇴근하고 입구가 열려 있어 모든 여행객들이 입장료 없이 그냥 들어가고 있었다. 공원을 통과하는 길에 출출하기도 .. 2024. 8. 19.
[미국 서부 애리조나 여행] 자연이 만든 신비의 협곡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엔탈롭 캐년/홀슈밴드/Lotsa Motsa PIZZA 피자맛집추천 신비의 협곡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 캐년을 만나기 위해 사우스 림(South Rim) 비지터센터로 향했다. 모든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곳이기도 한 이곳에선 지도를 챙길 수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얘기하면 직원이 중요 포인트 동선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보통의 비지터센터는 5시에 문을 닫는데 여긴 조금 일찍 3시에 문을 닫았다. 세계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의 주차장은 미국 서부 여행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셔틀버스도 노선별로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다. 내가 가고 싶은 노선 색깔의 셔틀을 타고 이동하면 편리하다. 우리 원래 계획은 빨간색 셔틀과 오렌지 셔틀을 타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오렌지 셔틀.. 2024. 8. 4.
[미국 서부 와이오밍 여행] 그랑 테턴 국립공원 / 나의 인생 여행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가다. 미국 서부 여행의 핫스타옐로스톤 국립공원 후기  우린 네바다주의 여행을 마치고 대망의 미국 서부의 핫스타인 옐로스톤이 있는 와이오밍주로 이동했다.  GRAND TETON NATIONAL PARK(그랑 테턴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가기 전 무조건 들렀다 가야 하는 곳이 그랑 테턴 국립공원이다. 우리도 일정이 빠듯했으나 그랑 테턴 국립공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Jenny Lake만 살짝 둘러보고 옐로스톤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Jenny Lake에 들어서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이 아름다운 곳을 잠깐만 스쳐 지나간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평화롭고 멋진 곳이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룻밤 숙소에서 묵으며 이곳의 진가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수를 걷다.. 2024. 7. 31.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미국쪽 VS 캐나다쪽 어디가 더 좋을까? 미국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여행 후기 말로만 듣던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기 위해 알아보던 중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 쪽과 캐나다 쪽 두 군데에서 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두 나라 중 어느 쪽에서 보는 게 더 멋진 나이아가라를 체험할 수 있을지 말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실제로 두 나라에서 나이아가라를 만나본 결과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무조건 캐나다 쪽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미국 쪽 우린 먼저 미국 쪽 나이아가라를 만나기 위해 구글맵에 비지터 센터를 치고 비지터센터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직원이 친절히 지도를 꺼내 안내해 주면서 주차를 여기에 하면 20달러이고 바람의 동굴 앞 주차장에 세우면 10달러라고 알려줬다. 주차한 지 30분이 안 되어 그냥 차를 빼면 된다고 해서 바.. 202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