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이제 이별하고 싶다.
평생을 빈혈인 상태로 살아가다 보니 항상 피곤하고 어지럽고 멍한 상태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여러 수술을 하면서 출혈이 과다했고 점점 빈혈은 심해졌다. 빈혈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으려 노력했고 철분제도 꼬박 챙겨 먹어도 증상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 철분제만 챙겨 먹는다고 빈혈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리할 때 주메뉴만 있다고 맛이 나지 않듯이 조미료가 필요했다. 바로 엽산이랑 비타민B12, 비타민C 같은 미량 영양소였다.
그래서 철분제를 먹을 때 비타민C와 함께 먹어서 흡수율을 높이고 엽산이랑 비타민B12영양제도 따로 챙겨 먹었다. 물론 빈혈에 좋다는 음식도 꾸준히 챙겨 먹었다. 생리하지 않는 한 빈혈에서 완전히 해방되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빈혈이란
혈액 속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정상값 이하로 감소한 상태이다.
헤모글로빈 여성 정상 수치는 12.2~16g/dL이다. 10g/dL 미만이면 심각한 수치이다.
빈혈 원인
1. 과다출혈
만성 출혈(오랜 월경 기간)이나 수술, 외상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출혈 때 일어난다.
2. 불충분한 적혈구 생성
적혈모구를 생성하는 데 철분, 비타민B12, 엽산, 미량의 구리 등의 영양소 부족으로 인해 적혈구 생성이 부족하게 된다.
3. 과도한 적혈구 파괴
적혈구의 생명 기간인 120일이라는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을 때 발생한다.
빈혈 증상
빈혈로 인해 전신의 조직이나 장기에 산소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산소 부족 상태가 되면 여러 가지 다양한 증세가 유발된다.
1. 전신증상 : 피로, 권태
2. 신경학적 증상 : 두통, 둔감증(머리가 무거운 느낌), 현기증, 주의력 저하, 집중력 저하, 졸음, 기억력 감퇴
3. 심혈관 및 호흡기 증상 : 흉통, 두근거림, 빠른 맥
4. 소화기 증상 : 설사, 변비, 이석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5. 피부 증상 : 창백, 구순염, 설염, 손톱 변형
* 장기적으로 빈혈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니 빈혈이 있어 나타나는 증상인 줄 모르고 힘들게 살았는 것 같다. 항상 피로했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과 집중력이 저하되었다. 가슴은 항상 두근거리고 이석증도 갑자기 왔었다. 소화도 늘 안 되었고 얼굴은 당연히 창백했다.
이런 증상들이 괴로워 원인을 찾으려 노력했었다. 지금 보니 근본적인 원인은 빈혈로 인해 전신의 조직이나 장기에 산소공급이 안 돼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걸 이제야 명확히 알겠다. 빈혈!! 정말 무서운 아이다.
빈혈을 끊기 위한 노력
1. 빈혈에 좋은 음식 섭취(빈혈 치료 3종 영양소 중요)
철분 : 적혈구의 성분으로 산소 운반을 돕는 영양소이다.
계란, 쇠고기, 굴, 간, 시금치, 토마토, 콩류, 무청이나 상추
비타민B12 : 쇠고기, 계란, 치즈, 생선, 우유, 해산물, 연어, 소간
엽산 :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활성 엽산이 좋다.
녹색 잎채소, 감귤, 아보카도, 콩류, 키위, 바나나, 녹두, 참외, 사과, 김
2. 철분약 복용
빈혈약(철분제 복용) + 비타민 C(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
* 확실히 철분약 먹을 때 꾸준히 오렌지 주스나 귤과 먹었더니 헤모글로빈 수치가 올라가는 걸 경험했다.
☆☆ 철분약 흡수 방해로 함께 섭취하면 안 되는 것 기억하세요.
1. 마그네슘, 칼슘, 아연과 같은 미네랄
2.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홍차와 커피)의 탄닌 성분
3. 유제품이나 제산제
4. 갑상샘호르몬제나 항생제
*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철분약 먹고 바로 마그네슘 많이 든 아몬드도 먹고 우유도 마시고 했었다. 아무리 먹어도 철분약 흡수를 방해하는 것과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젠 철저히 철분약과 오렌지주스를 같이 먹고 시간 간격을 두고 철분약 흡수에 방해되는 음식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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